내 주변의 누군가가 '디룩스'를 사겠다고 나에게 말을했다.
갑자기, 잊고 지냈던 라이카에 대한 향수가...
게다가 엄청난 지름신이 강림..
통장의 잔고를 탈탈 털면 나도 디룩스를 겨우 살수 있을 것 같았지만,
필카를 하나 장만하려고 했던 참이었고,
그 돈을 다 써버리면 안되는지라=_=,
예전부터 마음에 담아왔던 하이매틱을 구입하기위해 장터에 매복을 개시.
매물이 많은듯 정말 없다. 렌즈가 밝은 하이매틱E나, 7sII를 사고 싶었지만,
어찌어찌 F를 구매.
Rokkor 38mm/2.7의 밝기는 약간 아쉽지만, 화각은 정말 적절한 렌즈이다.
사진에서도 보면 알 수있지만, 포커싱을 제외한 조리개와 셔터는 완전 자동식이다.
그냥 뭐 '똑딱이'다. 하지만, 예쁘잖아ㅎ
받아보니 기대만큼 작고, 가볍진 않았지만 (역시 롤라이를 샀어야했나?)
망치대용으로 사용가능한 황동바디의 nikon F3를 '짊어지고' 다니던거에 비하면 뭐...
아직 사진을 찍진 못했다. 내일 나가서 사진을 좀 찍어볼 셈,
ASA100짜리는 운용범위가 너무 좁고, ASA200짜리 필름이 딱인 것 같다.
항상 후지만 써오다가, 로커렌즈와의 궁합이 어떨까해서 아그파 비스타 100을 감아놨는데,
결과물이 정말 궁금하다. 결과물을 바로 못본다는 게 필름의 진짜 매력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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