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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심폐소생술(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을 배웠는데,
뭐랄까요, 아주 작은 노력만으로도 극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멋진 응급처치법이더군요.

CPR의 의미는 아주 큽니다.
Cardiac Arrrest로 쓰러진 환자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생존율은 0%입니다.
하지만, 초기의 간단한 대응만 해주어도 생존율은 20%가량으로 껑충 뛰지요.
거기에다가 빠른 병원이송과 빠른 제세동(AED-TV에서 종종 보는 전기충격입니다)을 해준다면 생존율은 50%를넘어섭니다.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배워두고, 5~10분간의 시행으로 한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게 길지나던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고, 자기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죠.

대한적십자사에서 심폐소생술을 가르쳐주는 교육과정을 운영중입니다.
간단한 교육을 마치면 이수증도 발급하죠.

저 교육도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지만,
저럴 시간도 없이 바쁘시다 하는 분은 저의 간단한 소개를 보시면 될 듯합니다.
우선 동영상을 보시죠.

안보이시는 분은 여기에서 보시면 됩니다.

1. 쓰러진 사람을 보면, 우선 의식을 확인합니다.
어깨를 살짝 흔들면서, 큰 소리로 불러봅니다. 이름을 알 경우에는 이름을 부릅니다.
"여보세요. 괜찮으세요? 눈을 떠보세요." 이런식으로 말이죠.
너무 세게 때리거나 하지않도록 합니다. (특히 외상이 있을 경우에는 말이죠.)

2. 의식이 없으면, 119에 신고를 하고, AED를 찾습니다.
CPR의 의미는 응급구조로써,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의 응급처치를 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119에 신고를 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주변 사람들을 시켜 119에 신고를 하고 AED를 가져오도록 합니다.
(AED가 없으면 없는대로 진행합니다.)
AED는 자동제세동기 입니다. 전기충격을 주어 사람을 살려내는 기기죠.
한국도 얼마전 법령이 제정되어서, 기차역이나 공항 같은 공공장소에 AED를 비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AED입니다. 요즘 이렇게 생긴 것을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AED를 누군가가 가져오는 동안, 우리는 나머지 처치를 시행합니다.

3. 환자를 바르고 평평하게 눕도록 합니다.
환자가 엎어져있으면 바로 뉘여야 CPR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머리와 어깨를 끼고 돌리면 하체가 알아서 돌게 됩니다.
하지만, 외상이 있어 잘못하면 척추 손상이 의심된다면,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통나무를 굴리듯이, 여러 사람이 발부터 다리 허리, 어깨, 목, 머리까지 다 잡고, 동시에 뱅글 돌려줍니다.
(척추가 좌우로 움직이지 않게 말이죠.)
이미 척추가 심하게 손상되어 보이는 그런 외상의 경우는 건들지 않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4. 을 쉬는지 알아보고, 숨을 쉬지 않는다면 인공호흡을 실시합니다.
동영상에 잘 나와있죠?
귀를 코에 대고 숨소리를 듣고, 뺨을 입에 가까이 대어 따뜻한 입김을 느껴봅니다.
눈을 가슴을 보고 숨을 쉬면서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지 관찰합니다.

7초가량 재어보고, 숨을 쉬지 않는다면, 인공호흡을 실시합니다.
턱 끝의 뼈부분에 손가락으로 대어 뒤로 제쳐 기도를 확보합니다.
턱의 말랑한 부분을 많이 잡고 당기면, 오히려 숨이 막히겠죠?
(동영상을 다시한번 유심히 보세요.)

인공호흡은, 공기가 새지 않게 코를 꼭 막고, 입을 완전히 틀어막은 뒤 입김을 불어넣으면 됩니다.
약 1초간 입김을 후!!! 불어넣으세요.
그러면 가슴에 공기가 들어가서 위로 올라올 것입니다. 그러면 1초가량 숨을 내쉴 수 있게 기다려주세요.

총 2회 시행합니다.
이때, 환자가 숨을 쉬기 시작한다던가, 의식을 차리거나, 맥박이 돌아오면 좋겠죠.
하지만, 심정지인 경우 대부분은 흉부압박이 필요합니다.

5. 윗도리를 열고, 흉부압박을 시행합니다.
흉부압박은 30회 시행합니다. 양 유두 가운데 점을 양손으로 눌러주시면 됩니다.
약 20초안에 30회를 시행합니다.
손바닥 아래의 두툼한 부분을 양 유두 가운데 점에 대고, 다른 손으로 깍지를 낀 뒤,
팔을 뻗은 상태에서 어깨힘을 이용해서 눌러줍니다.

이렇게 말이죠..
6. 30회 흉부압박 + 2회 인공호흡을 세트로 반복합니다.
구급대가 올때까지 시행하면 됩니다.
혹은 AED가 올때까지 말이죠.
CPR은 실제로 해보면 상당히 힘들어서,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7. AED가 있을 경우,
AED는 상당히 간단합니다. 누구든지 한눈에 사용법을 알 수 있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안에 있는 전원장치를 켜고, 패드를 그려져 있는대로 붙이면 기계가 자동으로 모든 일을 처리합니다.
AED사용시의 주의점은 간단한 몇가지가 있는데,
환자의 몸에서 모든 금속류 악세사리는 빼도록 한다는 것과
AED가 작동할 때 환자의 몸에 누구도 접촉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전기를 흘려서 심장을 재생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의 몸에 접촉하고 있으면 덩달아 전기 충격을맞게 되겠죠?

끝입니다. 길죠?
CPR을 시행하고 있으면 구조대가 올테고, 구조대에게 일임하면 됩니다.

생명을 구하는 글치곤 짧지 않나요?

찾아보니 좋은 사이트도 많군요.
대한심폐소생협회( http://www.kacpr.org/data/index_03.htm )
에서 일러스트와 함께 좋은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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