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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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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리뷰 : <페어 러브>,<파우스트>,<슬립리스> 13일13:00 파우스트 어제 꼴닥 밤을 새고 영화를 보러와서 너무 힘들었다.영화에 집중을 하자니 잠이오고, 잠을 깨자니 영화에 집중이 안되고 그런 상황이었다.그래도 뭐 결국 무사히(?) 다 봤지만, 이 영화가 끝난 뒤 남포동 엔제리너스 커피에서 꼬박꼬박 졸고 있는 내자신을 발견,왜 하필 창가에서 리뷰를 쓴답시고 앉아있었을까. 자 이제 영화얘기. 주인공 파우스트는 겁탈로 상처받은 어머니의 '슬픈 모유'로 그 공포가 전염되어, 항상 겁에 질려있다. 그녀는 겁을 먹을때마다 코피를 흘리곤 한다. 그리고 그 겁탈에 대한 공포가 그녀가 자신의 몸속에 감자를 키우게 한다. 그리고 그녀는 어머니의 시체를 계속 곁에 두고 있는데, '어머니 시체'와 '감자'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그녀의 공포와 혼란을 그대로 상징한다고 할..
PIFF리뷰 : <끝과 시작>, <더 도어> 부산국제영화제가 어제의 폐막식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오늘 티비를 보니, 외형적인 규모는 사상최대인데, 객석점유율이 꽤 줄었다고 한다. 경기도 안좋고, 신종플루의 영향도 조금은 있겠지만, 아직 이 신생 영화제에 갈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정신없었던 한주가 끝나고 잠도 푹 잤기에, 12일부터 15일까지의 매일매일의 기록을 정리해서 써봄.(스포일러가 자연스럽게 섞여있으니 죄송.) 12일16:00 끝과 시작 꽤나 무시무시한듯 하면서도 슬픈 영화였는데, 슬픈 영화를 많이 봐왔지만, 참 재밌는 타이밍에 눈물이 맺혔다.엔딩 크레딧이 올라 갈때 눈물이 핑 돌더라? 그 이유가, 이 영화의 진행방식 때문인 것 같은데,재인(황정민 분)이 작가라는 설정하에 작가의 입을 빌어서 정하(엄정화 분)에게 자신이 쓰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