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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내용을 쓰려고 했는데 제목은 꽤 무거워 보이네요.

저는 흔히 좌파(좌파, 우파, 진보, 보수의 심오한 구분은 미뤄두고요,)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지요.
하지만, 우파에서 생각하는 친북, 반미와는 전혀 상관없는 좌파이지요.
그러니까, 실제로 보면 그리 좌회전도 아니고, 대충 중간쯤 할 것 같은데,
우리나라 전체가 너무 우향우를 해 있으니까, 난 내 스스로를 '좌파'라고 소개하는게 맞는거 같더라구요.

여튼, 오른쪽을 옛날에 바른쪽이라 불러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나라는 열심히 "우향우!"를 외치고 있네요.
그 와중에 외로이 왼쪽을 보고 있으니, 주변에서 말들이 많습니다.

노조, 비정규직, 소득의 분배, 등등
사회의 수많은 똑같은 현상들을 보는데, 해석이 다르고 해결책은 다를수 있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현상이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재해석되어서 보여져야 하는지,
가끔은, 우리나라에 FACT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네요.
우리나라에도 Wall Street Journal 같은 신문이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Wall Street Jourrnal의 사설란은 꽤나 신경질적이지만, 기사 자체는 굉장히 객관적이라는 평을 받죠.)

노무현 대통령 때도 욕을 많이 했습니다만 :)
항상 인정했던 건 노무현 대통령때가 가장 높은 수준의 '민주화'를 이룬거란 거죠.
(얘기가 자꾸 새네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는 아무래도 "경제 대통령" 이라서 그런지 격하게 우향우를 하는 것 같네요.
지난 정부때와는 사뭇 다른 사회 분위기와 언론 분위기에 많은 사람들이 저항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정부 기간동안 사람들이 많이 "깨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MB 천사설을 생각하면 우리 이명박 각하의 공일지도...!!)

친MB적인 언론들과 우향우를 많이 한 사람들, 그리고 요즘 올블로그에 자주 보이는 (개인적으로는 왕비호 컨셉의) 하민혁님과 그의 친구들(?) 때문에, 화가 난다기 보다는, 실의에 빠지게 되네요.

우측을 보는 사람들은, 좌회전 방향지시등을 켜고 있는 사람들만 봐도, 흥분을 합니다.
현실 감각이 없네, 이상을 꿈꾸네, 자본주의에 그게 말이 되냐, (북한이 좋으면 가서 살어), 미국 없으면 어쩔래, 등등... 뭐, 많은 경우가 있겠지만, 기억에 남는 몇 문장을 끄덕여 봤네요.

그래서 결론을 내려보면, '좌파'들은 실제로 하는 Something은 없으면서 '착한척' 말만 앞서고, 태클이나 걸 줄 알아서 제대로 진행 될 수 있는일을 방해나 하고, 결국 그 피해를 우리 '우파'들에게 떠 넘기는 사람들로 낙인찍히지요.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 이것입니다.
"좌파는 착한아이증후군에 걸린건가?"
착한아이증후군은 '자신이 칭찬받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착한 척, 사랑을 주는 척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요.

'좌파'세력중에 가끔 보면 실제로 '자기만족' 내지는 '자기위로'로 발전하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조금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착한 '척'일까요?
그렇게 매도당하는 왼쪽의 사람들은 너무 억울합니다.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지는 세상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 노력하는 건데, '척' 이라니요.

사실, 제가 생각하는 '좌파'의 한계 중 하나는 딱히 찝어 낼만한 현실적 대안이 없다는 건데요. 이건 한계...이긴 하지만, 한계라고 부를 수 없는게, 이미 사회가 오른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오른쪽에서 가운데를 향하게 하는 것이 좌파의 역할이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게 만드는 건 비현실적이고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대체로 기득권인 '우파'들은 자신들의 질서를 계속 유지하고, 강화하려고 하지만, '좌파'들이 그 움직임을 조금이나마 돌리려고 하지요. 하지만, 그건 쉽지 않습니다. 기득권을 가진 '우파'가 언론을 움직이고 돈을 움직이면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건 금방이니까요.
"미디어법은 여러분의 일자리입니다" 글귀아래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실업자 대졸자들이 환하게 웃는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홍보간판이 생각나는군요.
그냥 결과만 놓고 보면, 항상 우리는 '오른쪽'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좌'파들은 착한 척만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역사에서 가정은 위험한 것이지만, 만약 좌파가 없었더라면, 과연 이만큼으로 끝났을까요? 항상 균형을 잡아주고 비판적인 시점을 견지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마르크스의 공산론이 공산주의의 사상서라기 보다는 자본주의를 고장내지 않도록 사용설명서가 되는 것 처럼요.

퇴고도 없이, '의식의 흐름'기법으로(ㅎㅎㅎ)써내려 온 Essay입니다.
읽어주신분 감사합니다. 많은 비판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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