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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DSLR고민...

겨울 여행을 가게 되어서,
카메라를 업그레이드 해볼까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제일 시급히 업그레이드 해야할 것은 찍사의 내공이지만,
일단은 카메라를 바꾸면 좀 더 괜찮은 사진이 나올 거라고 믿고 싶다.

지금 사용중인 니콘 d70s는 이미지 프로세싱으로만 치면 니콘 DSLR의 1.5세대쯤 될 것이다.
(XPEED프로세서를 쓴 지금은 3세대쯤?)
ASA400이상으로는 쓸 수가 없다ㅠㅠㅠ
내가 삼각대를 들고다니는 것도 아니고,
낮에 정물만 찍는다던가, 스튜디오 사진을 찍는다면 괜찮겠지만,

핸드헬드로 최대한 간촐하게 들고다니는 여행용으로 쓰는지라 고감도 저노이즈는 필수다.

그리하여, 대강 예산 100만원 남짓에서 후보군들을 골라보았다.

(지금 쓰는건 Nikon d70s + 아빠번들 ONLY)

1. Canon 40D + TAMRON 17-50/2.8
Canon-EOS-40D-Digital-SLR.jpg

이미지출처 : www.itechnews.net

니콘의 MF렌즈와 F3를 제외하면, 딱히 내가 니콘에 얽매일 이유는 없어서 캐논도 생각중이다. XPEED이후의 니콘도 이젠 괜찮지만, 전통적으로캐논이 고감도 저노이즈는 괜찮지 않았나해서..
'사망디'라는 별명까지 있었지만, 착한 (중고)가격으로 나를 유혹했다.
캐논의 색감이 포토샵하기 좋다고들 하고, 여튼 한번 궁금해서 써보고 싶다. 하지만, "캐논인가 아닌가"로 일컬어지는, 불신의 캐논이라서 약간 걱정. 그리고 주변에서 다들 메커니컬한 측면은 니콘을 못 따라온다고 하니 살짝 불안하긴하다.
중고가는 약 75만원 + 40만원(렌즈)


2. Nikon d200 + 40만원대의 렌즈(미정)
frontview.jpg

이미지출처 : www.dpreview.com

d200. 바디 성능하나는 신뢰 그 자체, 이미지프로세싱도 d70s보다는 낫다. ASA1600까지는 실용감도인것으로 보이던데.. 그리고 덤으로 MF니코르도 활용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여행때는 안쓰일것이므로 패스)
그리고, d70s에서 쓰고 있는 배터리가 호환되는 장점도 있고, 각종 비용이 좀 줄어들듯해서 약간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왕 업그레이드 할 건데, 구바디로 가는게 좀 아쉽긴 해서 그냥 왠지 고르고 싶지 않은 상태.
중고가는 약 80만원


3. Nikon d90 + 할배번들(미정)
d90_18_105vr_frt_comuni.jpg

이미지출처 : cafe.naver.com

d90. 내맘대로 분류하자면 3세대 이미지프로세싱. XPEED탑재라 캐논 이상의 고감도 저노이즈와, 각종 디지털적인 면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게다가 니콘. (니콘이라는게 장점이라니..), 그리고 d200과 마찬가지로 지금 쓰는 배터리를 사용가능하다.
그리고 동영상 기능이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 여행 시에 나름쓰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보급기! 큰 차이는 없다고 하지만, 보급기와 중급기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더라, 넘사벽이라고... 동영상도 좋지만, 사진에 충실하려면 중급기로 업그레이드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다시 중고로 팔 것을 생각하면 가장 큰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현재 중고가는 약 90만원.

4. Fujifilm s5pro + 할배번들(미정)
fujifilm_S5Pro_front_1.jpg

이미지출처 : takegreatpictures.com

바디신뢰성+이미징+가격을 걱정하는 나에게 지인이 추천해준 s5pro. 가격도 d90과 비슷하고, 바디는 d200, 이미징은 이미 유명하니 긴 설명은 패스. 니콘 계열이라는게 또 나름 장점?
d70s와는 큰 차이가 안났었지만, 후지는 스피드가 약간 느리다. 연사는 거의 안쓰니 상관없고, 리뷰가.
그리고 중고가도 안정적이다. 틈새시장(?)이다보니, 신제품들이 출시되어도 중고가가 안정적으로 유지 되는 편.
하지만, 또 다른 지인이, 모든 장점을 충족시키는 만큼 모든 조건을 다 완벽하게 만족시켜주진 못할거라고 말해서 허허허허허.
       현재 중고가는 약 90만원.
5. 18-200VR
nikkor-18-200.jpg

이미지출처 : www.livingroom.org.au

이거슨 카메라가 아니고 렌ㅋ즈ㅋ.
바디는 안바꾸고, 렌즈만 용감히 사는 것이다. "사진은 바디보다는 렌즈" 라는 (다른사람의)철학에 의거하여 고려중이다. 사실 VR의 스펙상 보정가능 스톱이 2~2.5스톱이라고 하니, 단순 계산으로 "ASA1600이 ASA400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18-200은 여행용렌즈의 최고봉으로 꼽히고 있지 않은가,
광각~망원까지 저 짜리몽땅한 렌즈안에 다 들어가있으니..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으로 바디는 안생겨요(...)
현재 중고가는 약 60만원.

이렇게 4대의 카메라와 1개의 렌즈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ㅅ-

75만원대의 바디 두개와 90만원대의 바디 두개가 경쟁인데,
예산이 Max. 120만원인지라, 90만원짜리 바디를 살 경우
렌즈가 아빠번들 그대로 가거나 옆그레이드 할배번들이라는거.

75만원대의 바디를 구매할 경우 렌즈의 선택폭이 넓어지는데,
그렇다고 딱히 좋은 렌즈를 사는것도 아니라서 어중간하다.

아, 고민이다.
저,, 저기요!! 그냥 가시지 말고 조언 한마디 좀 남겨주고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