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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xposure

충무시, 빛 바랜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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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 옛날에는 (아마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따라 충무시였으나, 지금은 통영시이다.
충무김밥이라는 유명한 음식때문인지, '충무'라는 동네가 따로 있어 통영과 다른 곳인 줄로 아는 사람이 많다.
놀려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도를 펼쳐놓고 충무를 찾아보라던가...

요즘 통영에 가면 한번쯤 타본다는, 통영 케이블카(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다. 과연 한려수도의 풍광은 멋졌다.
반면, 윤이상 거리의 모습은 처참했다, '충무'라는 명칭이 무색하리만큼. 그리고 윤이상 거리에 가서 고 윤이상선생의 모습을 찾아보고, 그를 기려보겠다고 다짐했던 내 자신이 비참했다. 현재를 살아내기에도 너무나 바쁜 곳에서 과거를 떠올리고 누군가에게 존경을 표하는데 시간을 보내길 기대했던 내 생각이 비참했다.

충무시가 통영시로 잘 바뀌었다고 생각했다.

_2010_06_02
_Contax T2_Agfa Vista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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