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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2010 부산 록 페스티벌 예습하기

서울빼고는 문화적 혜택이 전무하다시피하는 대한민국에 살지만,
가끔 알짜같은 공연들이 부산에서도 열린다. 그중 하나가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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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에서 주최하므로 "무료"라는 것이 가장 강점 !
무료 공연인 것에 비하면 라인업은 결코 20만원에 육박하는 상업적 락페들에 꿀리지 않는다. 물론 무대를 3개나 돌리는 물량공세에는 밀릴 수밖에 없지만, 하나의 무대에서 알짜밴드들이 가득가득 공연을 펼치니 전혀 아쉽지 않다.

게다가, 바다에서 열리므로, 더울땐 언제든지 바다에 뛰어들어서 열을 식힐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리고 라인업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상당히 소프트해진 서울동네 락페와는 달리 하드함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그 매력.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서, 1차 라인업이 현재 발표된 상황인데, 헤드라이너급까지 발표가 다 되어서 딱히 추가될 건 없어보인다.  섬머소닉과 일정이 겹치니 혹시 콩고물 떨어질까봐 섬머소닉 라인업까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

8월 6일

EBS공감에서 선발된 "EBS헬로루키"선정 밴드 6팀과 논트로포(NONTROPPO), 옐로우몬스터즈(Yellw Monsters)

8월 7일

부활, 크라잉넛, 킹리치(King Lychee), 파이어하우스(Firehouse), 버닝햅번(Burning Hepburn), 윈디시티(Windy City), 이한철, 쥬드(JUDE)

8월 8일

헌티드(The Haunted), YB, 국카스텐(Guckkasten), 슈퍼키드(Super Kid), 언체인드(Unchained), 와이낫(Ynet), 피아(Pia)

부락에 자주 참석해주시는 YB와 피아, 티비속의 YB는 뭐 그냥저냥이지만 락페에서의 YB는 괜찮더라. 부산 출신의 피아는 언제나 굳. 잊지 않고 자주 와주니 그저 고맙다. 물론, 이 두팀은 엄청난 팬을 이끌고 다니기에 두팀의 공연이 있을땐 특별히 조심해야한다.-_- 팬 분들은 예의를 지켜주신다면 더더욱 즐거운 락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면 나 까이려나.

나도 모르는 밴드가 많으니, 이번 출연진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자.

논트로포

정보가 별로 없다. 후쿠오카출신의 일본 밴드이고, 유투브에서 들어보니 상당히 신선? Tropical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레게느낌도 들고, 그렇습니다. 경쾌하고 그렇네요. 직접 들어보기> http://youtu.be/08RyDqJqaJ8

옐로우몬스터즈

올해 '타임 투 락'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푸릇푸릇 신인 한국 밴드인듯 하다. 노래는 못찾아서 생략ㅠㅠ 7월말경에 첫 LP가 발매 된다고 하니, 구입하시고 듣고 가시던지, 공연에서 들어보고 맘에 들면 그자리에서 구매하는 것도 좋은 생각일듯

부활

모르는 사람 있나?

크라잉넛

모르는 분? 얘네 노래 노래방에서 찍찍 부르면서 무시하는 사람 좀 있던데, 공연 가봐라. 떡실신.

킹리치

홍콩산 하드코어 밴드. 참고로 King Lychee가 아니고 King Ly Chee라고 한다. 국내에도 꽤 인지도가 있다고 하는데 난 몰랐다. 국내음원사이트에서 무료로 배포한다고 하니 들어보고 가자. 음악 괜찮네 http://youtu.be/SciJJ7zZsw8

파이어하우스

한국에서 <Overnight Sensation>의 '오오오오오예~'와 <Here For You>, <When I Look Into Your Eyes>의 발라드 넘버로 유명한 미국 밴드. 사실 나도 몇몇 곡만 들어봤을 뿐 크게 관심은 없었는데, 꾸준히 공연도 하고 음반도 내고 있었네. 오랜만에 노래를 찾아 들으니 좋다. 역시 락은 쌍팔년도 락이 짱. 옛날의 보컬도 그대로 있으니 노래방에서 "오오오오오오예~"하시던 분들은 방문하셔서 오리지널 한번 들어보심이.

버닝햅번

도프 소속의 한국 펑크 밴드. 왠지 도프라고 하니 품질이 보증되는거 같은 느낌? 게다가 역사까지 오래되었구나, 믿고 몸을 던져도 될 거 같다. 이 밴드도 7월에 신보가 나오는구나, 역시 여름에 더울때 락들으면서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는게 짱이지 암암. 들어보자. 신난다. http://youtu.be/JdDn7IDQdys

윈디시티

장르는 '소울'이라고 해야하나. 우리나라에서 흑인음악 제대로 하는 몇 안되는 밴드. 윈디 시티가 낯설다면 <아소토 유니온(Asoto Union)>은 혹시 들어보셨나? 거기서 끈적촉촉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면서 드럼치던 김반장이 아소토 유니온 해체 후 만든 밴드. 개인적으론 진득한 키보드가 함께하던 아소토 유니온 시절이 좋다. http://youtu.be/1MZJj9EWptk

이한철

예전에 불독맨션(지금도 활동 안할듯?)의 보컬로 활동하던 감수성이 뚝뚝 묻어나는 어울리지 않게 '경상도' 아저씨. 어느덧 40줄에 접어든 아저씨의 노래와 여행기를 보고 있으면, 나도 이렇게 늙어야지 하는 부러움이. 음악 소개 안하고 뭐하는거지... 주옥같이 아름다운 곡이 많으니 한번 찾아서 들어보세영;ㅁ; http://youtu.be/GLqV3kXMkZ4

헌티드

내가 이번 락페에 가는 이유. 스웨덴산 정통 메틀 밴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At the Gates>가 해체하면서 헌티드가 결성되었다. 메틀코어가 유행하던 시대에 나와서 메틀코어 냄새가 살짝 나긴했지만, 요즘에 보기 드문 스래쉬메틀을 제대로 들려주는 몇 안되는 밴드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실제로 평도 좋은 앨범은 <One Kill Wonder>. 그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은 <D.O.A>. http://youtu.be/T8TmtMVaceE

힘들어서 오늘은 여기까지. 남은 밴드는 YB, 국카스텐, 슈퍼키드, 언체인드, 와이낫, 피아.
다 유명하잖아요 ㅠ 그냥 찾아들으면 안돼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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