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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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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발 BIFF, 아쉬운 '영화의 전당'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 는 말처럼 BIFF로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 개장한 영화의 전당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외형적으로도 성장한 것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성장을 거듭해서 대한민국의 대표 영화제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국내에 유일무이하게 화려한 외형을 갖춘 전용상영관까지 갖추게 되었지요. 레드카펫에서 관객들 손잡아주던 훈훈하던 그 때가 그리우이... 이렇듯 부산국제영화제가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수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다른 영화제들과 달리 참여의 폭이 넓었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관객과의 대화'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들과 직접 영화에 대해서 소통하는 것 뿐만 아니라, 피프 빌리지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사들, 각종 강연회가 열리고 관객..
BIFF 개막작 : 오직 그대만, 2011 BIFF 개막식에 다녀왔습니다. PIFF에서 BIFF로 명칭이 바뀌어서 낯설어져 버린 부산국제영화제말이죠. 부산에 살면서 유일무이하게 서울이 부럽지 않은 문화행사라서 매년 빠짐없이 다니고 있지만, 개막식은 처음이네요. 새로 개관한 '영화의 전당'에서 화려한 개막식이 열려 더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전당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16회째를 맞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포스터에서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개막작도 그에 발맞춰서 가을에 알맞는 정통 멜로 영화가 선택되었네요. 바로 송일곤 감독, 소지섭 한효주 주연의 입니다. 개막식 에서 잠시 주연배우들과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영화 속에서 섹시하게 나오는 장면이 있다고 들었다. 어떻게 몸을 준비를 하셨나요"하고 물었는데, 소지섭의 대답이 "따로 ..
PIFF리뷰 : I am Love, 제1부대 : 진실의 순간 사실 오늘은 도 보는 날이었는데,자고 일어나니 3시였다. (영화는 1시..) 16:00 아이 엠 러브이번 영화제에서 특급(?)관심을 얻은 영화는 아닌듯 하나,PIFF에서 이 영화를 놓치지 않아서 너무 뿌듯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 만든 영화였다. 는 밀라노의 대부호 가문이 서서히 몰락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러시아에서 밀라노의 재벌 귀족가문 레키家에 시집온 엠마는 아들 둘, 딸 하나를 키우면서 화목한 가정을 꾸려왔다. 그런데, 레키 가의 실질적인 경영자이던 시아버지가 엠마의 남편 탄크레디와 큰아들 에도를 공동 경영자로 삼아 회사를 물려주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회사의 처분을 두고 부자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바쁜 아들딸은 하나둘 엠마의 곁에서 멀어진다. 런던으로 갔던 딸은 레즈비언임을 밝히고,..
PIFF리뷰 : <페어 러브>,<파우스트>,<슬립리스> 13일13:00 파우스트 어제 꼴닥 밤을 새고 영화를 보러와서 너무 힘들었다.영화에 집중을 하자니 잠이오고, 잠을 깨자니 영화에 집중이 안되고 그런 상황이었다.그래도 뭐 결국 무사히(?) 다 봤지만, 이 영화가 끝난 뒤 남포동 엔제리너스 커피에서 꼬박꼬박 졸고 있는 내자신을 발견,왜 하필 창가에서 리뷰를 쓴답시고 앉아있었을까. 자 이제 영화얘기. 주인공 파우스트는 겁탈로 상처받은 어머니의 '슬픈 모유'로 그 공포가 전염되어, 항상 겁에 질려있다. 그녀는 겁을 먹을때마다 코피를 흘리곤 한다. 그리고 그 겁탈에 대한 공포가 그녀가 자신의 몸속에 감자를 키우게 한다. 그리고 그녀는 어머니의 시체를 계속 곁에 두고 있는데, '어머니 시체'와 '감자'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그녀의 공포와 혼란을 그대로 상징한다고 할..
PIFF리뷰 : <끝과 시작>, <더 도어> 부산국제영화제가 어제의 폐막식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오늘 티비를 보니, 외형적인 규모는 사상최대인데, 객석점유율이 꽤 줄었다고 한다. 경기도 안좋고, 신종플루의 영향도 조금은 있겠지만, 아직 이 신생 영화제에 갈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정신없었던 한주가 끝나고 잠도 푹 잤기에, 12일부터 15일까지의 매일매일의 기록을 정리해서 써봄.(스포일러가 자연스럽게 섞여있으니 죄송.) 12일16:00 끝과 시작 꽤나 무시무시한듯 하면서도 슬픈 영화였는데, 슬픈 영화를 많이 봐왔지만, 참 재밌는 타이밍에 눈물이 맺혔다.엔딩 크레딧이 올라 갈때 눈물이 핑 돌더라? 그 이유가, 이 영화의 진행방식 때문인 것 같은데,재인(황정민 분)이 작가라는 설정하에 작가의 입을 빌어서 정하(엄정화 분)에게 자신이 쓰고 있는 ..
2009 내가 고른 PIFF. (1) 올해도 역시 PIFF가 돌아왔다.전세계에 몰아친 경제위기 때문에 세계 3대 영화제들이 모두 규모축소를 외친 가운데,부산국제영화제는 외적이나, 내적으로 더 커진 모습으로 돌아왔다.적어도 아시아 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은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서, 나에게 좋은 영화를 접할 많은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 바램, 일단 포스터는 작년보다 맘에든다. 작년에는 동양화적인 느낌의 포스터였거든,하지만, 정적이기보단 실험적 성격이 강한 영화제의 특성상, 이런 느낌이 더 좋다. 이제, 슬슬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볼까? * 굿모닝 프레지던트 - 장진개막작이다. 장동건, 한채영의 스타성에도 혹했지만,장진감독이, 지극히 정치적인 사고를 가진 한국 사람들에게 대통령 얘기를 어떻게 펼쳐나갈 지,그게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