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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2013년 다프트 펑크 신보 : 황제의 귀환??



  2013. 3. 26 업데이트!! 다프트 펑크의 신보가 공식발표 되었습니다. 새소식은 여기를 눌러서 읽어보세요!!

   

  갑자기 지인에게 카톡으로 사진이 하나 옵니다.

   일단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아티스트 다프트 펑크 아닙니까?!?!? (첫번째는 라디오헤드)


  2013년에 다프트 펑크가 <no end>라는 타이틀의 정규앨범을 3월 13일에 발매하고, 투어 활동을 개시한다는 루머입니다.


  루머를 조금 더 파고 들어봤습니다.

  일단 저 앨범자켓은 작년(2012년) 9월 말경 부터 떠돌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3.13.13이라는 숫자가 꽤 예뻐보이네요, 미국에서는 13이 재수없는(ㅋ) 숫자라는데, 노린걸까요? 20세기 말에는 월/일과 년도 숫자가 어울리기 힘들었는데, 2000년 이후로 숫자가 작아져서 인지 저런식으로 많이 데코레이션?을 노리네요 121212, 111111(밀레니엄 빼빼로-_-) 이런거 말이죠. 아무튼, 연말에 다프트 펑크 신보의 루머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이 앨범자켓도 텀블러에 오르내리기 시작합니다!


  이 앨범자켓이 떠돌아 다니기 이전에, 다프트 펑크가 2013년에 투어를 진행할 거라는 루머가 먼저 돌았습니다.  Aeriform이라는 이름의 EDM graphic designer가 사진작가 Oliver James L’eroe와의 대화 중에서 2013년의 다프트 펑크 여름 페스티벌을 촬영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서 출발합니다. 참고로 L'eroe는 레이디 가가, 오노 요코 등과 작업한 유명한 사진작가라서 나름 신빙성을 더해주죠. L'eroe는 트위터에 대화내용을 간단히 올립니다. 하지만 맨 끝에 UNCONFIRMED(=미정)라는 것도 빼놓지 않았죠.


  2013년 여름에 영국의 유명한 Glastonbury Festival(글래스톤베리), 미국 캘리포니아의 Coachella Festival을 비롯한 수많은 페스티벌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앨범에 대한 루머 또한 점점 강해집니다. 몇몇 유명 아티스트의 세션 참가 소식이 들리기 시작하고 앨범에서 유출된 곡이라는 설명을 달고 유투브에 곡이 올라오곤 합니다. 물론, 몇몇은 다른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알려졌고, 몇몇은 이전 작품들의 잘된 리믹스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곡들이 좋지만, 다프트 펑크의 것만큼은 아니더군요.





   그 중 한곡입니다. 굳이 들어보실 필요는 없을 정도의 퀄리티입니다. 우리의 다프트 펑크는 이렇지 않아!


  유출곡, 앨범 자켓, 투어 소식 등이 팬들의 기대감을 피어 오르게 하는 와중에, 얼마전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인터뷰 중 다프트 펑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가 누구냐고요? <트론 : 새로운 시작>의 감독이죠. 더 말해야 하나요? 알만한 사람은 다 알잖아요? 다프트 펑크가 조셉 코신스키의 삼고초려 끝에 트론의 OST를 맡아서 제작했었죠.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영화 트론의 후속작에 대해서 얘기하던 중, 후속작에도 다프트 펑크가 꼭 OST에 참여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비록 다프트 펑크가 2013년의 앨범작업과 투어 때문에 바쁘겠지만"을 덧붙였다네요.


  1997년에 첫 앨범 <Homework>을 발매하며 세상을 뒤흔들어 놓고, 16년이 되었지만 3장의 정규앨범, 2장의 라이브앨범으로 전세계의 수많은 팬들과 밀당을 하는 다프트 펑크. <Tron : Legacy>의 OST로 팬들의 갈증을 잠시 풀어주었지만 이 또한 2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일렉트로니카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외연이 넓어지면서 일렉트로니카를 차용한 대중음악까지 쏟아져 나오지만, 다프트 펑크가 만드는 것처럼 '고전'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명반은 흔치 않고, 비슷한 음악만 찍혀나오는 요즘입니다. 빨리 신보를 발매해서 귀를 정화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과연 내한할까요?